
"언제든 빛이 되어줄 당신의 별이랍니다."

이름
메루루 / Meruru
나이
22세
성별
기일
9월 23일
키/몸무게
162cm / 47kg
국적
일본
지부
1지부
소지품
✦ 검은 천 :
머리를 묶을 때 사용한다.
두껍고 튼튼한 벨벳 재질.
✦ 펜이 내장된 작은 노트 :
문득문득 떠오른 가사를
적어두기 위한 노트.
물론, 가사뿐만 아니라 잊으면
안 되는 일 등도 메모한다.

초명계급 아이돌
그아이돌이란 성공, 미래, 우상, 스타, 존경받거나 사랑받는 사람을 말하며, 가수, MC, 비디오 게임 캐릭터, 뮤지컬 배우, 영화배우 등 연예계를 포함한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메루루는 생전에 말 그대로 갑작스레 연예계에 등장한 신인이다. 소리소문없이 한 음악 방송에 등장해 3분도 채 안 되는 짧은 무대를 통해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쳤다. 어떠한 언론에서도 그녀의 프로필을 알 수 없었고, 프로필을 공개하기 전까지는 ‘유령 아이돌’, ‘3분 아이돌’이라는 명칭으로 인터넷에 이야기가 꾸준히 오르내렸다. 프로필 하나 등장하지 않는 순간부터 만들어진 팬카페의 회원 수는 일주일도 되지 않아 20만 명으로 불어나는 등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메루루는 인터넷 방송으로 소소하게 노래를 하던 중학생. 예명인 메루루(愛音)는 인터넷 닉네임으로, ‘사랑스러운 소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노래를 인터넷에서 들은 한 소속사에서 캐스팅, 고교생이 되기도 전에 데뷔에 성공한다. 프로필이 공개된 이후에는 음악 방송을 기점으로 각종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출연해 점차 인지도를 탄탄히 쌓아 올렸다.
거기다 앨범 수록곡의 작사, 작곡이 전부 메루루의 손에 이루어졌다는 것도 인기몰이에 상당한 몫을 했다. 중학생의 아이가 써내려간 곡, 들었을 때 청량감이 느껴지는 목소리는 확실하게 아이돌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앨범 초동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기는 건 예삿일이 되어버렸고, 죽기 직전까지는 라이브 콘서트를 돔 공연도 몇 번 했을 정도.
사후에도 자신이 하고 싶던, 하고 있던 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무작정 길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생전의 인기에 힘을 입었는지, 아니면 그저 그녀의 노래가 통했는지 모르지만, 명계에서도 메루루는 아이돌로서 상당한 위치까지 올라갔다. 꾸준하게 늘어나는 팬만큼 실력도 늘어나, ‘초명계급’의 호칭까지 얻게 된다. 본인 스스로는 이 호칭이 자신에겐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듯.

✦ 1인칭은 私(わたし), 2인칭은 貴方(あなた)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이름을 부르기보다는 성씨 뒤에 ~씨(さん)를 붙이는 편. 말투 자체가 사근사근하게 떨어지며, 목소리 톤도 부드러운 편이다. 어조는 딱딱한 존대어보단 반존대. ‘~했나요?’와 같은 형식이 많다.
✦ 자신의 긴 머리를 상당히 불편해한다. 무대에서 다양한 머리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자르지 않고 두지만, 평소에는 한쪽으로 땋아서 정리하는 편. 그냥 두면 머리카락이 엉켜서 불편하다고. 머리를 묶는 데에는 자신이 가진 벨벳 천을 사용한다. 물론 머리를 정리하는 것도 제대로 할 줄 아는 건 아니다.
✦ 혼자 있을 때 노래를 흥얼거리는 일이 많다. 재능도 재능이지만, 노래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모양. 특정 노래가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그냥 되는대로, 자신이 상상하는 대로 음을 흥얼거리는 쪽. 그러다 괜찮은 곡이 발견되기도 한다고.
✦ 음식은 가리지 않고 전부 좋아하지만, 단 음식, 특히 사탕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단 게 최고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살이 찌거나 얼굴이 붓는 체질은 아닌 모양인지, 새벽 늦게 무언가를 먹고 있어도 다음날 멀쩡한 얼굴로 나타난다. 애초에 소식을 하기 때문일지도.
✦ 불명증이라고 생각되는 질병이 하나 있다. 아예 자지 못하는 것은 아닌 듯, 최소한의 잠으로만 생활하고 있는 중. 스스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어쨌든 잠은 자기 때문이라고. 주로 아침부터 잠을 자기 시작해 저녁 느지막이 깬다. 잠의 시간을 바꿔보기 위해서 아침에 안 자기도 했지만, 결국 새벽에 일어나게 된다고.
✦ 커피를 입에 달고 산다. ‘물 대신 커피’라는 엉뚱한 좌우명마저 있을 정도. 다른 사람에게 커피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게 아니냐는 말도 수없이 많이 들어왔다. 개인적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도 좋아하지만, 편의점이나 자판기 같은 인스턴트커피도 꺼리진 않는 모양. 녹음실에서 밤을 새울 때 생긴 습관이라고.
선관
츠루카즈 후마
꽤 오랜 기간 메루루의 인터뷰를 담당한 기자. 방송국의 절친한 PD에게서 소개를 받았다. 아이돌 특집을 위해 후마가
메루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이를 승낙했다. 인터뷰 자체가 꽤 긴 기간에 걸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인터뷰가 끝날
때쯤에는 나름대로 친밀도 높아졌다. 이후에도 인터뷰의 담당 기자란에 후마의 이름이 몇 번이나 올라갔다. 지금까지도
드문드문 연락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챙겨주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