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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아."

소지품

커다란 캐리어, 외알 안경

이름

우모 우니베르살레 / Uomo Universale

 

나이

27세

 

성별

  

기일

2014년 8월 18일

 

키/몸무게

178cm / 64kg

 

국적

미상

 

지부

2지부

초명계급 위조사

누군가는 예술학회에 가장 폭력적인 논쟁을 부르고 있는 태풍의 눈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고고학과 예술사에 파란을 일으킨 예술복원전문가라고도 부르던 남자. 본디 음지에서나 활동하던 단순한 위법자에 지나지 않았으나, 일련의 계기로 자신이 진행중이던 작업물들과 위조된 증거들을 전부 세간에 공개해버린다. 그 양이 어마무지하여, 미술관을 하나 세우고도 남을 정도의 위작들이 한 번에 터진 것이다. 예술사학계는 이로 인하여 한동안 난리가 났으나, 그는 아랑곳 않고 분야를 가리지 않고 위작을 찍어내었다. 단순히 그림 한 폭 부터 새로 발견된 성서의 연대 측정을 위조하거나, 화석이나 멸종된 생물군의 박제를 이용하여 종의 갯수를 늘리거나, 남 모르게 산 속 깊은 곳의 신당을 세워 신앙을 위조하거나. 테마를 불문하고 갖은 어레인지를 거쳐 예술계를 뒤흔드는 그의 악명은 높다.

 

초명계급으로서의 선정 계기는 ‘미술품의 복원, 내지는 재현 능력.’이다.

위작한 물건에 자신의 지문을 남기는 습관이 있다. 위작 대공개 때도 그의 지문이 아니었다면 이것이 전부 위작이라고 판별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이는 일종의 의식이며, 다른 걸 빼먹는 일이 있어도 지문을 남기는 일 만큼은 빼먹지 않는다. 다만 이것이 본인의 지문인지는 다소 의문점이 남아있다. 지문은 위조하기 쉬운 부류인 탓.

 

깔끔과는 그다지 연이 없어 방을 금방 어지럽힌다. 오히려 탁 트인 방에 있으면 조금 불안증세가 오는 모양. 좁고 어두운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40평 남짓의 아틀리에를 소유하고 있지만 그 중 30평 정도가 위작품들과 기구들로 난잡하게 쌓여있다. 얼굴은 멀쩡한데 사생활이 개판인 타입.

 

취미는 골동품 수집, 그리고 캐리어 속에 웅크리고 들어가있기.

 

왼 눈은 정상인데 비해 오른 눈의 시력이 매우 나쁘다. 차마 안경으로 교정될 정도가 아니며, 때문에 안경이 없으면 거리감각을 못잡는다.

 

쓰고 있는 외알안경은 그 보조이며, 수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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