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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름다워요."

이름

이타시(痛し) / ITASI

 

나이

26세

 

성별

  

기일

2016년 11월 11일

 

키/몸무게

177cm / 49kg

 

국적

일본&영국 하프

 

지부

1지부

소지품

방부제용 포르말름

자애로움 / 인류애 _ "무엇이든 누구든 좋아요. 사, 살아있었잖아요? 그러면 아름,다워요. 하, 하하."

 

 가장 베이스가 되는 성격은 자애. 그 누구든, 그 무엇이든 사랑한다. 형태를 가지고 살아있던 것이라면 그 무엇이든. 어떤 사람이든 관계없이 호의와 사랑을 품고있다. 인류애의 근원은 아이러니하게도 광적인 정신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 어떤 짓을 당해도 '사랑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보아서는.

 

 불안정함 / 광인(狂人) _ "아, 아하하. 하, 가엽게도, 죽어버렸네요. 내가, 내가 금방. 금방 예쁘게, 돌려놓아줄게요"

 

 상당히, 제대로 미쳐있다. 본인 충동을 감당하지못하고 본능에 충실하다. 특히 시체를 보면 끓어오르는 광적 흥분과 감정을 감당하지못하고 있는 그대로 말로, 행동으로 분출해낸다. 당장이라도 보존해주고싶다는 그 생각을.

 

대인기피증 / 소심  _ "아, 아, 아니예.요. 거, 거기서. 말씀해주세요..."

 

 그리도 사랑하건만 남과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못하며 근거리에서 바라보지못한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있으면 말을 더욱 더듬고 본인 의견을 확신하지못하며 횡설수설한다. 싫어서 기피한다기보단 감히 다가가지 못하는 모양.

 

인류애 + 광인 + 소심 / 이타시 = 어긋난 사랑, 비뚠 마음.

 

 그의 사랑은 모두에게 닿지만, 그 누구에게도 닿지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 그런 애정이다. 남에게 공감하는 법은 비뚤어져있고, 사랑하는 법은 병들어있다. 죽어가는 화초가 있다면 물과 영양으로 다시 살려주는게 아니라, 죽이고 그것을 생전모습으로 복원해주는 것이 진짜 사랑이라고 여기는 가엽고 불쌍한 사람.

 

(이중 / 숨김성격X)

※그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아니다. 단지 시체를 보면 본인에게도 할 일이 생겼다는, 사랑해줄 사람이 생겼다는 비뚠 기쁨을 느끼는 광인-狂人-일뿐이다. 감정은 모두 잘 붙어있다. 다소 폭발적으로 붙어있지만.

성격

*전환장애(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신체적 질병으로 나타나는 질환)와 신체화 장애(실제로는 아무 이상이 없으나 심리적 이유로 인해 각종 질병을 호소하는 질환)를 가지고있다. 평소에는 그리 심하지않으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폐가 될정도로 귀찮게 군다.

*온몸에 멍자국과 맞은 자국, 담배로 지져진 자국. 그 외의 칼자국들이 보인다. 살아생전 교도소에서 폭행이나 린치당한 흔적이 모두 그대로 남아있음.

*가끔 두통을 호소한다. 죽을 당시 머리를 벽에 부딪혀서 즉시 사망한게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살아서 몇초간 그 고통을 느끼다죽어서 남은 환상통인 모양. 뒷머리를 만지며 아프다고한다.

*귀여운 아기동물들을 좋아한다. 살아있는 생명인데다가 자신과는 다르게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여김. 혹여라도 누군가에게 들키면 '그,그치만. 나같은게. 동물친구들을, 좋아해,해도. 기분 나쁘잖아요?' ....라고 말하곤함.

과거사:

1.출생 _ "나, 나, 나는 어, 어머.니를 죽이고 태어났어요"

 

 이타시가 태어나서 가져야했을 원래 이름은 아케치 F. 마코토(明知 F. 真)였다. 아버지를 따른 일본식 작명과 어머니의 미들네임을 섞은 행복의 이름이었다. 아이가 태어나면 일본을 떠나 함께 영국으로 가자는 꿈도 있었다.

 그러나 행복할거라고 믿었던 꿈은 이타시가 태어난 순간 박살나버렸다. 몸이 약했던 이타시의 어머니가 그를 낳자마자 죽어버린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타시는 우량아로 태어났다, 마치 어머니의 영양을 빨아먹은듯이.

 

2.유년기 _ "배, 배, 배가. 고파요..."

 

 그 이후 아버지는 그에게 성을 주지않았다. 그저 아이가 평생 아프고, 괴롭기를 바라며 이타시(痛し)라고 불렀다.

 그리고 식사 역시 주지않았다. 이타시에게 그가 늘 한 말은 한가지.

 

'어미의 영양을 빨아먹고 자란 쓰레기에게 줄 밥은 없어'

 

 결국 그는 10살의 이타시를 내다버렸다. 그 때 이타시는 성을 잃은 아이가 된다. 그대로 그가 흘러간 곳은 어느 뒷골목. 쓰레기를 주워먹으며 삶을 이어가던 이타시는 겨우 10살의 나이에 '아사할지도 모른다'라는 것을 느끼게된다. 그 때부터 그는 시체와 부대끼며 살았다.

 

3.소년기 _ "나, 나, 나는. 나는...너무 행복해요."

 

 뒷골목에서 시체처리하는 사람들 사이에 부대껴서 사화장사의 일을 시작한 그의 손에 주어지는 것은 언제나 처참한 시체들. 조막만한 손으로 시체들을 수습하며 그는 늘 사랑을 하였다. 이토록 가여운 사람들을 자신의 손으로 고쳐주고있다는 생각. 다시 아름다워지도록 내가, 내가 도와주고있단 생각. 그리고 한 여자를 만나게된다. 뒷골목 술집에서 크는 제 또래의 여자아이, 등에 큰 화상을 가지고있는 그녀. 모두를 사랑하는 그가 조금 더 특별한 사랑을 하게된 여자였다.

 

4.청년기 上_ "가엽게도. 내, 내가. 도와줄게요"

 

 22살 무렵, 이타시가 뒷골목을 벗어나 어엿하고 당당하게 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을 예쁘게 만들어주고있던 어느 해, 그리고 그녀를 알게된지 3년째되던 해에 사건은 일어났다. 아니, 이타시가 일으켰다. 그녀의 말버릇은 '이런 인생은 차라리 끝나면 좋겠어' 그렇게 그는 그녀를 살해하게된다. 너무도 아름다운 그녀가 괴로워한다면 차라리 생을 끝내주고, 아름다운 모습만 남기자고 생각해서 그녀를 살해했다. 죽기 직전 마지막에 '죽고싶지않다'라고 한 그녀의 모습을, 이타시는 보지못했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살인사건은 세간에 알려졌고 그는 늘 그랬듯 시체를 발견했다. 오직 하나, 등의 화상만 빼고.

 

5.청년기 中_ "나, 나는. 사,살인자,이, 인가요? ....나, 나는. 그저...사랑을 한거예요"

 

 24살 무렵, 포르말름 및 감염성 폐기물을 위법적으로 운반한 죄, 그리고 살인혐의로 입건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고쳐준 죄를 이타시는 납득할 수 없었다. 그토록 증거가 확실한데도 그는 부정했다. 그래봐야 증거는 확실, 범인은 이미 확정된 상태. 그렇게 그의 죄는 모두 인정되었고 15년의 형을 살게된다.

 시체를 복원한 그 사람이 사실 살인자다! 이 대단한 쇼킹을 언론이 주목하지않을리가 없었다. 단 한번도, 단 하루도 원하지않은 매스컴의 관심이었건만 그들은 '당신을 그렇게 좋게 봐준 우리를 실망시켰다'는 말로 수많은 비난까지 받았다.

 

6.청년기 下 _ "마, 마음껏. 지, 짓밟고, 괴롭혀주세요. 나는 그래도, 당신들을 사랑해"

 

 범죄자들 사이에서 이타시는 참으로 좋은 사냥감이었다. 소심하고 말을 더듬는데다가 순종적인 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폭력 속에 살았다. 이미 전부 잃고, 무너진 그는 더이상 어찌할 여력이 없었고 차라리 모든 것을 전부 받아들이고, 그것을 자신이 사는 이유로 삼게된다.

 

7.종막 _ "아, 허무하네요. 무엇보다, 하,하하. 허무해"

 

 그의 죽음은 아주 어이없이 요약된다. 범죄자들에 폭행을 당하다 벽에 머리를 잘못 부딪혀서 사망. 그 누구의 책임이라 보기에도 어려운 사건이었던데다 교도소 내 폭행을 묵인했다는 죄를 뒤집어쓰고싶지않았던 간수들은 적당히 서류를 꾸며 묻어버렸다. 그저 그뿐인 죽음. 그것이 끝인 인생이었다.

 

8.종막 그 후 _ "하하, 하. 끝 다음도 있군요? ...무의미한,한데요"

 

 죽음 후 1지부에 온 그는 그녀와 만날 수 없었다. 자신이 아름답게 돌려준 사람들은 몇몇 만날 수 있었으나 그것은 그들이 모르는 죽음 이후의 이야기, 자신들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이타시는 부담일뿐. 죽음 이후의 인생은 이타시에겐 쓸모없는 것, 그저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현세로 돌아가고싶단 꿈만을 반복해서 꾸는 덧없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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